2010년 4월 15일 목요일

D+350. 100415. 태국 치앙마이는 물 축제 '송크란'이 한창

태국 치앙마이는 지금 5일째 '송크란' 축제 중이다.

그 광란의 낮밤,
드디어 오늘이 마지막 날.


송크란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지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축제로,
일년 중 가장 더운 4월달에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복을 기원한다.
태국에서는 치앙마이 사원에서 불상에 물을 뿌리는 것으로 시작된
무려 700년 가까이 이어져온 축제라 한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통닭처럼
모든 것이 타들어갈 것 같은 치앙마이.

남녀노소, 인종, 국적 가리지 않고


오토바이, 자전거, 썽태우, 자가용 트럭을 타고 나와

물을 뿌리며 좋아하고 있다.

물을 뿌리는 도구도 각양각색이다.
도라에몽, 곰돌이 푸 물통이 달린 물총부터 날아가는 울트라맨 물총,
오로지 멀리, 세게 날아가는 것에만 중점을 둔 파이프 물총,

람보를 능가하는 무시무시한 수력을 자랑하는 물총,

위스키 바께스로 이미 그 명성이 자자한 바께스도 다시 한번 그 명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1L, 2L, 5L, 10L, 심지어 페인트를 담아 파는 바께스에,


드럼통까지 트럭, 성태우에 싣고 돌아다닌다.



물은 어디서 조달할까?
치앙마이는 사대문 해자로 둘러싸인 도시다.

따라서 물 조달은 어디서고 가능하다.

내가 가장 무서운 건
바로, 바로 얼음물!
커다란 얼음을 드럼통에 담아 얼음물을 만들어 뿌린다.
미지근한 물 한 드럼통보다
차가운 한 방울의 얼음물이 더 충격적이다.

하하, 지금까지 여행한 곳 중에서 치앙마이 송크란이 제일 재미있다!
다음엔 방수가 되는 좋은 카메라를 가져와야겠다.

댓글 16개:

  1. 우와~~ 진짜루 재밌겠다.. 태국인들한테 송크란 축제얘기 많이 들었는디..ㅋㅋ 이제 곧 돌아올 때가 되었군..마지막까지 재미나게 놀다가 오시랏!! 근데 오면 괴산에서 한동안 지낼건감?? 아님 올한해 지낼건감?? 아님 잠깐 들릴건감??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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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짜루 재밌드라. 태국 사람들 지칠 줄을 몰라. 오늘 하루 종일 물뿌리며, 술마시며 춤추더니 결국 밤에는 무리지어 클럽으로 고고~. 왠만하면 태국 사람들은 안 건드리는 게 좋겠어. 잘못 건드렸다간 뼈도 못 추릴 것 같은...더운 것만 빼곤 다 좋은디...^^;;

    이제 정말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네. 하루 더 치앙마이에 있다가 매홍손, 빠이 가서 1주일 보내고 방콕으로 내려가서 돌아갈 준비를 해야지. 돌아가면 당근 괴산에 내려가야지. 농번기라 일손도 필요하지 않남? 산청에도 들러서 품앗이 좀 해주고..ㅋㅋ.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아...ㅋㅋ. 5월 첫주 지나고 잠깐 내려갔다가 약속이 있어 둘째주쯤 돌아왔다가 다시 내려가서...뭐 일단 거기까지...암튼 조만간에 보겠다, 나도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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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으~ 이제 돌아올때가 된겨? ㅋㅋㅋ~ 정말 오기 싫겠다. 이 구질구질한 나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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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재미났겠네.
    하지만 어느 사회든 밝은 곳 뒤에는 항상 어둔 그림자가 있지...아,생각을 말아야지.
    까맣게 탄 두 사람을 난
    애오라지
    빨리 보고 싶네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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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리버리/어찌 우리 맘을 그리 잘 아는지요? 어제 잠깐 한국게스트하우스에서 연합뉴스 뉴스를 봤는데, 천안함 뉴스 속보에 자막으로 깔리는 뉴스라니, 중국 지진에, 태국 유혈 사태에, 베트남 조류인플루엔자에 마치 우리가 떠나오기 전-바로 보궐선거 직전이었지요- 돼지독감 어쩌구 떠들어대면서 사회의 불안을 조장하던 매스컴들...이제 조만간 지방선거가 있죠...난 아무래도 그들의 짜고치는 고스톱같다...시국이 이리 하수상하니 꼼짝 마라고~~=.=
    익명/아마도 한량이겠지? 바빴나벼...ㅋㅋ. 봄바람이 코끝에 살랑살랑 하나? 자, 이제 카운트다운이네...시간 쭈욱 비워놓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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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려 카운트다운.... 이제사 배가 덜 아프네^^
    아픈배가 씻은듯이 다 낳아가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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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ㅋㅋ. 사촌이 땅이라도 사셨나? ^^
    어제 방콕에 도착해서 짬롱에 들러 자전거 찾아오고,
    통은 오늘 복장 갖춰 입고 자전거 타고 방콕 시내 둘러보러 갔어. 물론 난 안 갔지.
    이제 자전거 박스도 구하고 어떻게 싣고 갈지 짐도 정리하고 우편으로 부칠 짐은 부치고...진짜 돌아가나보다.
    4월 29일 방콕에서 낮비행기로 쿠알라룸푸르로 가서 밤비행기로 갈아타고 4월 30일 아침 6시 30분쯤 인천에 도착할 거야. 자전거 박스 리무진에 싣고 가려고 하는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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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안되는게 어딨니?
    일단 싣고 보는 거지뭐^^
    수고들 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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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이고.. 이제 정말 몇일 안남았다!! ㅎ
    두달 떠나있었던 나도 돌아올때 비행기에서 막 기분이 이상해지고, 뭔가 감동스럽기도 하고, 한국에 다시 오는 기분이 ㅎ 그랬는데.. 통나무는 어떨까? 싶어요.

    나는.. 아침 비행기 타고 오면서,, 자축의 의미로 아침부터 술마셨었는데 ㅎㅎ

    얼른 와요 ㅎ 보고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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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당신들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우~~
    일년 전 내가 쓴 블로그 글에 새로운 삶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 얘기 쓴적 있었어.

    난 선유와의 새삶.. 글구 당신들은 여행.. 이제 곧
    그 일년이 다가오는군..

    빨리 만나고 싶다.~~
    돌아오면 한동안 비행기를 볼때마다 공항을 가게 될
    때마다 다시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이 날텐데..
    ㅎㅎ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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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최교/지붕에 달 독수리? 차이나타운에 있다고? 가보긴 할 텐데...짐은 우체국에 가서 부쳤고, 자전거는 카오산에서도 리무진에 싣고 가기로 했어. 한대당 50b이라네. 이자 곧 보겄네. 몸들 조심하고 있거라.
    은영/그러게...이제 방콕도 좀 익숙해지려니 떠나네. 통도 이제 태국 음식이 맛있어지려니 떠난다고. 뭐 그런 거지 뭐. 또 오면 되니까...엊저녁 좀 설레더라...괜히...자전거 싸고 나면 정말 가는 거겠지.
    수진/기다려주는 친구들이 있어 정말 기뻐. 여행할 땐 열심히 응원해줘서 힘이 되었고. 당신네 가족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고...하하..조만간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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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선유 졸라 컷소이다..
    와서 함 봐바....
    하여튼 앓던 배 다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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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음 컷소는 우리쓰는 전기 톱중에 하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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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통 나무~ 보고는싶은데~ 한국 시끄러운데 당신들까지 오면 진짜 시끄러울꺼야~ㅋ
    근데 시끄러운 건 원래 내 스탈이긴한데~ 근데 난 오면 왠지 배아플거 같고~ㅋ
    제길슨~시브랄레이션~아이러니~
    말도안돼~아이러니~ㅋㅋㅋ
    암튼 후딱 오셔~ 술사줄게~ㅋㅋ

    참! 말안할랬는데...
    위에 최교 사진 말야~
    왜케 깨끗해... 왜케 젊어보여...쳇~
    요새 애들말로 캐구라 사진인 듯... 대애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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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최교/안보는 사이에 개그가 많이 늘었소. 컷컷컷. 어제 차이나타운을 가긴 했는데, 자전거 포장 끝나고 가서 문을 다 닫아서 못 샀어.. 내가 괴산 가서 부엉이 깎아 줄게.
    눈큰/살아있었군. 하도 흔적이 없어서 납치라도 당한 줄 알았지. 하긴 그 덩치를 누가 남치해 가겄나. ㅋㅋ. 우리끼리 당신 만날 날짜도 다 잡아놨는데. 5월 1일 시간되남? ㅋ. 가면 연락할게. 곱창에 술사줘! 참, 이제 우리 소주 못 마셔. 맥주에 얼음 타 마셔야 해. 최교 사진 그거 10년 전 사진이야. 지금이 더 낫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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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눈큰 / 흠 100만화소 디카가 100만원하던 시절에 찍은 사진인디... 10만원에 하루 렌트했던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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